성대결절은 성대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된 발성 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흔한 음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.
특히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하며, 초기에는 단순히 목이 쉬는 증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방치되기 쉽습니다. 오늘은 성대결절이 생기는 원인과 이를 유발하는 위험 요인들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성대결절의 발생 원리 – 성대에 반복되는 마찰과 손상
성대결절은 성대 점막이 반복적인 자극을 받으면서 생기는 작은 혹(결절)입니다. 성대는 우리가 말을 할 때 진동하면서 소리를 만들어내는 얇은 주름 구조인데, 이 성대가 지나치게 자주, 강하게 사용되면 마찰이 반복되면서 점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며, 결국 결절이 생깁니다. 이 결절은 처음에는 부드럽고 잘 움직이지만, 시간이 지나면 단단해지고 성대의 진동을 방해하게 되어 목소리가 쉬거나, 갈라지고, 음역대가 줄어드는 등 다양한 음성 장애를 유발합니다. 특히 말을 많이 하거나 큰소리를 자주 지르는 습관은 성대에 부담을 주어 성대결절 발생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.
성대결절을 유발하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발성법
많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한 채 일상적으로 잘못된 발성 습관을 가지고 생활합니다. 대표적인 성대결절의 유발 요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:
- 과도한 음성 사용: 하루 종일 말을 많이 하거나, 무리해서 노래를 부르는 경우
- 큰소리, 고함 지르기: 감정적으로 소리를 지르거나, 소란스러운 환경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습관
- 목을 조이는 발성: 복식호흡이 아닌 흉식호흡, 혹은 목소리를 억지로 밀어내는 발성
- 충분하지 않은 수분 섭취: 성대 점막이 건조해지면 마찰이 더 쉽게 발생
- 흡연, 카페인 과다, 음주: 점막을 자극하고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생활 습관
이러한 요인들은 단기간에는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,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성대에 누적된 손상을 일으키고 결절로 이어지게 됩니다. 특히 알레르기 비염, 후비루, 위산역류 질환이 있는 사람은 성대가 자주 자극받기 때문에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.
성대결절에 취약한 직업군 – 목소리가 생명인 사람들
성대결절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, 특히 목소리를 직업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 위험이 훨씬 높습니다. 대표적인 직업군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교사, 강사: 하루 종일 학생들에게 설명하며 큰 소리로 말해야 함
- 가수, 성우, 연극 배우: 반복적이고 강한 발성을 자주 사용
- 콜센터 상담사, 방송인: 마이크를 통해 또렷하고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하기 때문에 성대를 혹사하기 쉬움
- 어린아이를 돌보는 부모나 보육교사: 큰소리로 아이를 부르거나 지도해야 하는 상황이 많음
이외에도 목소리를 자주 사용하는 환경에 있는 누구나 성대결절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.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대가 아직 성숙하지 않아 과도한 음성 사용 시 결절이 쉽게 생길 수 있고, 여성은 해부학적으로 성대가 남성보다 얇기 때문에 결절이 더 잘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.
마무리하며
성대결절은 단순한 ‘쉰 목소리’로 시작되지만, 시간이 지나면 일상생활은 물론 직업적인 활동에도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. 그 원인을 이해하고, 잘못된 발성 습관이나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. 평소에 목소리에 피로감이 느껴지거나, 음성이 자주 변한다면 조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